눅 11장 37-41
사복음서에 자주 등장하는 그림이다.
바리새인은 그래도 큰 용기를 내어서 예수라는 랍비를 불러 대접을 한다.
그런데 초대받은 손님이 손도 안 씻고 밥을 먹겟단다.
유대인의 상식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정과 부정을 따지는 그들의 삶에서 왜 굳이 예수님은 그렇게 하셨을까?
힌두교에도 정과 부정을 따지기에 왠만하면 손으로 밥을 먹는다.
다른 사람의 식기에 밥을 먹는 것도 부정하기에 결혼식이 되면 나뭇잎사귀에 밥을 먹는다.
그리고 절대로 왼손으로 밥을 먹지 않는다.
왼손은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손이기 때문이다.
왜 굳이 안식일에 병든 자를 낫게 하시고,
밀밭에서 밀을 비벼 먹고,
손도 안 씻고 밥을 먹는 것일까?
층격요법일까?
기존의 율법과 상식을 굳이 무너뜨려야 하는 것일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알려 주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정말 우리를 깨끗하게 하는 것은 겉이 아닌 속이라는 것이다.
원리 원칙이 중요하지만 그것을 지키다보면 본질이 무너지는 순간이 온다.
우리에게도 본질은 사라지고 원칙만 따지는 뭔가가 없을까?
잔잔한 호숫가에 돌을 하나 던져본다.
뭐가 있을까???
하나 찾아 새롭게 내 삶을 흔드는 무언가가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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