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후물라4일차(뚬꼬뜨에서 산정상비박까지) 5월13일

지니와 유니 2011. 6. 22. 19:13

 

 점점 고도가 올라가면서 양옆으로 히말이 보입니다.

 

 

 강너머로 가면 됩니다. 다리를 건너서 왼쪽으로 가야 하는데...

오른쪽으로(더 들어가면 마을이 있나봅니다) 가는 바람에 조금 돌았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나오는 절벽에 있는 길입니다.

저 길을 따라 가면 또 뭔 마을이 있을까요? 지도에도 마을이 없는데 말입니다.

 

 

 

 저 멀리 어제 잤던 뚬꼬뜨와 무쭈지역이 보이네요.

 

 

 길에서 만난 70세의 네팔인과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6시 40분에 출발해서 빠니빨방이라는 마을에 9시 50분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쉬면서 아침에 싸온 감자와 네팔차 한잔 먹고 있습니다.

아 저기에 중국라면이 보이네요. 한번 끓여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내려 올 때 이 집에서 잤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을 넘어야 힐사라는 마을이 보입니다.

 12시 40분에 도착한 야리라는 마을입니다.

눈이 다 녹고 도로가 뚫리면 힐사에는 이곳까지 버스가 다닙니다.

힐사부터 시미꼬뜨까지 도로를 지금 한창 만들고 있습니다.

 콜라는 150루피 라면은 60루피

힐사에서는 콜라가 50루피입니다.

 

 양은냄비인가요? 라면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중국라면 느끼해서 힘들었습니다.

나중에는 양도 적고 가격도 비슷한 네팔라면을 먹게 되었습니다.

 

 

 

 

 

 

 

 저거 멀리 보이는 산고개를 넘어가야 합니다.버스를 위한 도로가 나 있는게 보이시죠.

저희는 왼편으로 계곡길을 따라 넘어갔습니다.

 

 타라둥가에서 하루 자려고 하는데...이불이 없다네요.

저는 그냥 잘 수 잇었는데 동행인 할아버지가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넘어가자고 합니다.

하루종일 별로 먹은 것도 없고, 시간은 늦고, 산을 넘어가야하고...

 

 산을 올라 고개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불교를 많이 밑어서 불교상징인 깃발이 펄럭펄럭합니다.

 

 눈이 쌓인 산을 넘어가는 현지인이네요.

저희는 저 길을 넘어왔습니다.

 

여름에는 길이 뚫려서 버스가 다니는 길이지만 지금은 눈이 쌓였네요.

눈사태가 나서 길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처음 온 저와 동행은 도저히 넘을 자신이 없어서 결국 이 산정상에서 자야 했습니다.

밤새 죽음의 순간(저는 별로 걱정하지 않았지만, 동행인 할아버지가 나이가 있어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 평생에 어쩌면 다시는 오지 않은 기억이 되겟지요.

짐도 밑에 다 놔두고 와서 밤새 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