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5일차(9월 13일) 준베시에서 설레리까지

지니와 유니 2011. 12. 20. 20:42

 

 어디서 가져온 목재들인지 훌륭한 목조 건물입니다. 숙소에 도착하면 늘 이렇게 짐을 펼쳐 놓습니다.

그리고는 아침에 주섬 주섬 챙겨 넣고는 다시 출발...그래도 늘 넣는 곳에 넣기 때문에 짐을 잘 잃어 버리지는 않습니다.

 

 부엌에는 많은 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잇네요. 이 마을에만도 많은 롯지들이 있어서 그 많은 롯지를 다 채울 수는 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저희가 머물렀던 곳입니다. 사과를 따 먹으면 돈을 주어야 하는데 사과도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고 비싸서 포기하고 잠만 잤습니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표가 나지요. 그래도 롯지 앞에 사과밭이 있어서 운치는 나더군요.

 

 

 이곳지도에는 어제 넘어온 람주라 고개가 3630으로 나오네요.

이 마을을 기점으로 에베레스트와 설레리지역으로 길이 갈립니다.

 

 

 

 저 다리를 넘어가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얼마전에 저 다리에서 술취한 마을 사람이 떨어져서 죽었다네요.

네팔도 술이 문제입니다.

 참 아담한(?) 갈림길 표시

 그래도 나름 관광객이 많이 지나다닌 곳이라서 그런지 집들이 참 잘 지어져 있습니다.

 길이 연결될지는 모르지만 혹시 길을 잘 못들면 영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준베시에서 한동안은 강을 끼고 가는 길입니다. 이 강을 끼고 가다가 잠시 오르막을 오르면 설레리에 잇는 공항이 나오고 그 공항언덕에서 설레리가 보이게 됩니다.

 물소고기를 잡아서 팔러가는 상인이네요.

이렇게 정육점이 없는 마을에서도 고기를 먹는 방법은 다 있습니다.

 

 

 이 마을은 살메바자르라는 곳입니다.

 

 

 정 먹을 것이 없으면 입에 넣고 먹게 되는 사과.

 사진관이 없는 시골에서는 도시에 갔을 때 찍은 가족사진을 이렇게 걸어 놓습니다.

그 사진 한장 한장에 얼마나 많은 사연이 있을까요?

 가는 길에 배가 고파서 사 놓았던 네팔라면에 한국스프를 넣어서 끓여 먹습니다.

이렇게 수도관이 연결된 산물이 나오는 곳에서는 늘 물을 먹고 물을 채우고 배를 채웁니다.

 참 그리운 맛이죠. 하루종일 걷다 먹는 라면 한사발. 그 맛은 상상초월입니다.

 

 이렇게 길이 이곳까지 연결되었네요.

설레리까지 버스가 들어옵니다. 설레리는 지금 우기때문에 버스가 들어오지 않으지만 오켈둥가까지 버스가 들어오고, 그곳에서 버스가 건기때는 연결이 됩니다.

 이곳이 공항입니다. 비행기로는 30분정도밖에 안 걸릴 거리지만 버스로 걸어서 4일이나 걸렸네요.

 이런 오지까지 컴퓨터가 들어왔네요. 뭔가 변화되어 가는 네팔이 보이시죠?

 

 

 

 이런 지도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죠.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설레리 군청소재지입니다. 버스가 없을때라도 비행기가 있어서 그런지 이런 오지치고는 집들이 제법 큽니다.

 그래도 인증샷 하나 날려야죠.

 

 

 

 

 

 생각보다 롯지가 없네요. 아마도 관광객들이 다니는 길이 아니라서 그런지 좋은 롯지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식당에 딸린 조그만 방을(자신들이 쓰는 방) 내 주어서 자게 되었습니다.

 맛난 빵을 구했네요. 그리고 오늘 메뉴는 닭백숙...마을 까고, 닭사서 부글부글...

 

네팔 달밧과 백숙 그렇게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맛난 저녁이 되었습니다.

행복한 저녁... 원래는 이곳에서 동쪽으로 더 가려고 했는데, 일정이 길어져서 오켈둥가를 거쳐서 카트만두로 가려고 변경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