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늘 마음이 가는 곳

지니와 유니 2021. 9. 15. 20:32

2012년 12월말에 77개군의 정탐이 모두 끝났다. 이미 그 전부터 다니기 시작했지만, 극서부의 어참군을 특별히 정하고 3년간 교회개척사역과 전도사역, 목회자 훈련사역을 했었다.

이 때의 인연으로 AG교단과 현재까지 협력사역을 하고 있다.

AG교단의 총회와 지방회의 허락을 받고, 어참지역에서 사역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버스로 33시간이 걸리는 산페버거르로 가서 다시 다시 3시간, 다시 3시간 어떤 땐 걸어서 6~7시간씩 걸리는 곳을 3년 정도 다녔다.

거리가 멀어서 한번 나가면 2주 정도씩은 있다가 돌아왔는데, 개척되었던 교회가 여러 가지 이유로 문을 닫기도 하고, 새롭게 개척된 교회가 성장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여전히 그곳은 성장이 힘든 오지이고, 마음이 늘 가는 곳이지만 현재는 극서부전체를 아우르는 사역을 하기에 자주 가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첫사랑처럼 그곳을 위해 기도하게 된다.

흙먼지 날리던 길들이 포장이 되고, 다리가 놓여서 다른 군과 연결이 되는 놀라운 일들도 경험을 했다.

그 시절로 가면 다시 그렇게 그 먼길을 그렇게 꾸준히 다닐 수 있을까?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 한번 가보려 한다.

마음에 꿈틀 대는 열정이 일어나기를 소망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