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5일차(치소빠니-디파얄) 6일차(디파얄-멍걸센-깔리꼬뜨)

지니와 유니 2012. 5. 9. 15:26

도로가 번다한다는 소식을 듣고 새벽 4시부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해 뜨려고 할 때 쯤 다델두라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다델두라에서 도티까지의 길에서 경찰이 한번 검문을 햇지만 무사히 달릴 수 잇었습니다.

다델두라는 고도가 높아서 눈이 내리고 심하면 쌓여서 도로가 막히기도 하는 지역입니다.

 

도티에 도착해서 아침을 먹고 시내를 둘러보러 갔습니다.

그 전에는 허허 벌판이던 삐뽈라 시내네요. 호텔도 2개나 들어왔습니다. 생각보다 좋은 호텔입니다.

저 멀리 터를 닦고 있는 곳이 교회를 짓는 곳입니다. 아래 강가의 백사장에서는 축제가 몇 일전에 있었다고 합니다.

이곳의 터줏대감이신 선교사님과 교회부지로 기도를 하러 갑니다.

 

 

새롭게 교회를 세우는데 인근의 마을들에서 오기는 더 좋은 위치인 것 같습니다.

 

도티에서 하루를 보내고 길을 나섰습니다. 선교사님 가정은 번다때문에 밤에 차를 타고 가셨고. 저는 새벽에 길을 나섭니다.

싸 주신 주먹밥으로 아침을 대신합니다.

이제는 익숙할 만도 한데 올 때마다 새로워 보입니다.

멍걸센에 있는 어비섹교회( 벌써 3번을 왔지만 예배에는 처음 참석했습니다. 토요일이 맞지 않아서)

방이 좁아서 밖에서 예배 드리는 성도들입니다.

그래서 곧 교회를 건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열심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늘 네팔현지 예배는 뜨겁습니다. 찬양이 틀리고, 여러 가지 순서가 어수선하지만 성령님의 임재를 늘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또 길을 나섭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입니다.

멀리 멍걸센 시내와 군부대가 보이네요.

 

짚차를 타고 왔던 길을 오토바이로 다니면 감회가 새롭게 됩니다.

멀리 제가 갈 깔리꼬뜨로 연결되는 길이 강 건너편으로 보입니다.

강을 연결하는 다리가 아직 없어서 이렇게 뗏목을 이용합니다. 이것도 우기가 되어서 물살이 빨라지면 다니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깔리꼬뜨가 33킬로 밖에 안 남았네요. 오늘은 그곳에서 자야지...하지만

길이 나빠서 결국 길가의 집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깔리꼬뜨에 도착햇으면 조금 더 좋은 숙소와 맛난 음식이 잇을텐데...먹을 것은 달(녹두죽)과 감자를 곁들인 밥이 전부입니다.

그 동안 남겨 두었던 반찬을 대거 기용합니다.

그렇게 또 낯선 곳에서 하루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