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8일차(주물라에서 깔리꼬뜨)

지니와 유니 2012. 5. 9. 16:35

 

주물라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중입니다. 제가 아는 선교사님이 제가 가고 몇 일 후에 이 지역에서 교회세미나를 하시더라구요.

다음에 그 교회 멤버들을 대상으로 저도 교육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수르켓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던 공항입니다.

공항 바로 맞은 편의 호텔에서 잠을 잤는데, 조금 언덕 아래에 더 좋은 호텔이 있다는군요.

제가 하루 머물럿던 호텔. 이곳에도 주차장은 없습니다.

주물라를 돌아내려 갑니다.

저 멀리 주물라의 시내가 물안개에 싸여 있네요.

이곳은 고도가 높아서 산 정상에 눈들이 아직도 녹지 않고 있습니다.

 

 

 

라므라 에레니 라는 마을이네요. 도로가 깔리면서 개발이 되겠지요.

그 전에는 걸어 다녔을 길들이고, 강 너머 마을들을 연결해 주던 나무 다리입니다. 특히하게도 이곳에서는 다리에 장식을 해 놓기도 하더군요.

그 전에는 사람이 걸어다니던 좁은 길이었을텐데 이렇게 길이 생겼네요.

 

제법 많은 가구들이 강을 따라서 계속 이어집니다. 걸어서는 멀지만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면서 전도하기에는 괜찮은 거리라서 다음에 주물라의 교회와 전도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도티에서 김안식 선교사님 가정에서 얻은 런천미트를 하나 따 먹습니다. 길 가다가 먹을 것이 없네요.

그래도 미리 사둔 콜라 한잔과 런천미트는 환상 궁합입니다.

늘 낯선 길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특히나 돌들이 많아서 고생을 했지만 한번 지나간 길은 마음이 편해집니다.

참 이상한 일이지만...시간을 비슷해도 마음만은 어찌나 편한지. 어디를 향해 가는지 아는 인생은 그래서 행복한 것 같습니다.

이 마을 특유한 가옥 형태와 카트만두 인근에서 볼 수 있는 가옥형태 그리고 신 가옥 형태가 공존합니다.

 

 

 

 

 

 

길거리에 똥 싸면(하하하) 100루피 벌금을 받는다네요.

 

참 위험한 다리입니다. 술이라도 한잔하고 건너다가 휘청하면...

간혹 그런 사고가 나는 네팔입니다.

이곳은 아주 중요한 지역인데요. 트럭이 서 있는 쪽으로 무구로 가는 길이 연결된답니다.

주물라에서 무구로 연결되는 길도 나중에는 있을지 모르지만 우선 무구로 길이 나고 있습니다.

완전히 연결이 되지는 않았지만 곧 개통이 될 예정이라니 이제 네팔에서 후물라와 돌파지역만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아마 무구와 주물라로 이어지는 도로가 있어서 마을이 크게 형성된 것 같습니다.

주유소도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아직도 이곳에서 나귀들로 짐을 옮겨 가고 있습니다.

 

제제가 왔던 주물라로 가는 도로네요.

 

 

 

 

강에서 잡은 물고기네요. 어제도 봤는데...이 물고기는 생각보다 생명력이 길었습니다.

죽은 것처럼 보이나 아직 살아 있는 물고기입니다.

어제 오늘 이틀 동안 짜우짜우와 계란후라이를 시켜 먹은 집이네요.

 

 

 

이 계곡을 돌아가면 이제 산으로 올라갑니다.

 

 

 

그 전에는 저 다리고 사람들이 다녔겠지요.

 

 

깔리꼬뜨에 도착해서 내려다 본 수르켓으로 가는 길입니다. 사진 상단의 파란 건물들은 병원입니다.

나머지 깔리꼬뜨 사진은 다음 글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