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5월 8일(썩디골 방문)

지니와 유니 2012. 5. 9. 17:55

 

 썩디골은 나라얀 언쩔(도) 치투완질라(군)에 있는 동네입니다.

치투완하면 떠라이(평야지대)를 떠올리고, 코끼리가 있는 국립공원이 떠오르지만 썩디골은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북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썩디골 바로 뒤로는 산이 있고, 그 산을 거슬러 올라가면 카트만두로 연결이 됩니다. 예전에는 카트만두로 걸어오는 사람도 있기는 했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방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수자원을 지원해 주시기로 해서 현지조사를 해야 했습니다.

박재면 선교사님 그리고 이제 바랏풀에 사시면서 썩디골을 관리하시게 될 이태식선교사님 내외분

그리고 수자원공사직원분 그리고 크리스형제(기아대책선교사-네팔인입니다)가 함께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밴을 하나 빌려서 이동합니다.

아침 7시에 출발...가다가 점심을 먹습니다. 이제 생긴지 3개월 밖에 안 되었다는 식당이네요.

밥이 맛있었네요. 밥값은 200루피...요즘은 어디나 가격이 올랐네요.

 맞은 편에 식당겸, 호텔이 있네요.

요즘 고속도로 근처에 이런 곳들이 많이 생겼네요.

 다음에 혹시나 해서 전화번호가 적힌 간판 한장. 이곳은 먼너까머너(케이블카 있는 곳) 도착하기 1킬로 미터 전입니다.

 썩디골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새롭게 지은 시디피(어린이개발사역) 센터로 이동중입니다.

 얼마 전에 지은 센터입니다. 이곳에 컴퓨터도 교육하고 아이들의 방과후 수업을 돕습니다.

 

 

 썩디골의 중심입니다. 몇 번을 왔던 곳이라서 저는 익숙하네요.

 마을 대표들과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시설을 하게 될지, 예산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나름 그림으로 내용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사진이 보여주는 것은, 저희 시디피 센터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하는 썩디골 5동(총 9개동에서)의 절반 부분입니다.

가구수는 50가정이지만 1200명이 있는 학교와 저희 센터가 있는 곳입니다.

약 1500명의 인원이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사진에 나오는 것은 5동의 반, 6동, 그리고 7동의 절반이 도움을 받게 됩니다.

약 350개동이고요. 2000여명의 동민이 도움을 받게 됩니다.

 늘 그렇듯이 마을 사람들이 몰려 와서 관심을 가집니다.

 

이곳은 시디피에서 운영하려고 하는 학교부지입니다. 이곳에 조금 더 나은 교육을 위해서 학교를 운영해 보려고 합니다.

 

 겨울이 되면 이렇게 강이 마릅니다. 이 상류쪽에서(약 4킬로미터 위) 물을 저장하게 됩니다.

 

 다 같이 수원지를 찾아갑니다.

5동의 절반이 도움을 받을 곳은 강이 아니라 산에서 나오는 약수입니다. 사람들이 서 있는 뒤편으로 물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새롭게 길이 나는데, 이 길의 끝에는 치투완군의 옛도성이 있다고 합니다. 다음에 한번 가 보려고 합니다.

 벌써 더워진 날씨에(약 30도는 넘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이곳은 다시 상류로 더 올라왔습니다. 이곳에서 이미 수도관으로 물을 옮기고 있지만 저장탱크를 더 만들고(2만리터짜리 두개와 1만리터짜리 한개) 수도관을 더 연결하게 됩니다.

 

 다 같이 기념사진 한장.

 늘 사진이 없는 저도 저희 스텝의 도움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내려 오는 길에 화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번다가 예약되어서 하루 이틀 더 있으려고 했지만 결국 일찍 돌아왔습니다.

지방은 이제 언제 번다가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