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머니가웅-너우리 카르까 7일차(12월 25일)

지니와 유니 2013. 1. 4. 22:50

 

 오늘은 이번 여정중 가장 높은 3895미터를 넘는 날입니다.

여름보다 겨울이 힘든 것은 해도 짧고 춥고, 짐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어제 잤던 숙소입니다.

오늘의 일정

12월 25일(화)

7시 10분 출발

9시 50분 쪼뜨라(Chotra) 점심

11시 10분 출발

14시 50분 급경사 시작점

16시 35분 정상(15분 쉼)

17시 35분 도착 너우리 커르까(Nauli kharka)

 

 

조금만 걸으면 더워서 옷을 벗고 걸어야 합니다.

계곡을 계속 끼고 가기에 해가 들지 않는 아침에는 기온이 낮습니다.

 

 

온도가 낮아서 포터(이름:버썬떠)가 불을 피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옷을 하나 결국 주었습니다.

눈이 안 내려서 다행입니다. 이런 빙판이 조금밖에 없어서 여행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제 점점 교회의 영향력이 벗어나는 지역들입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서 선 마을(쪼뜨라)에서 전도를 합니다.

주물라 시장에서 봤던 난로가 시골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라면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또 라면 한개를 끓여서 먹습니다.

 

 

이번 여행의 효자상품...쥬스입니다.

중간 중간 비스켓으로 힘을 내어봅니다.

 

아 힘듭니다. 3895미터를 넘어가는길은 힘듭니다.

이번에는 비아그라(네팔에서는 알레그라)와 이뇨제를 먹어서인지 고산병이 거의 걸리지 않았습니다.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희 두명은 고산지대를 잘 건너왔습니다.

저희가 걸어온 길들이 저 멀리 펼쳐집니다.

 

 

3895미터의 정상입니다. 정상에 오니 그래도 히말라야가 조금 보이더군요.

돌파에 많은 히말라야가 있는데 생각보다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저희가 가야할 곳입니다. 3895미터에서 바라본 돌파지역입니다. 이 경계를 넘으면서 돌파지역에는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티벳불교가 왕성하고, 돌집이 많습니다.

그래도 전도지와 전도풍선 먹거리가 빠지면서 포터의 짐이 점점 줄어듭니다.

포터비가 하루에 1000루피 예전에 비하면 굉장히 비싸졌지만...그들의 노동량을 생각하면 미안할 뿐입니다.

 

 

 

 

 

 

 

 

 

 

 

 

 

 

 

 

 

 

 

아 하루가 끝났다. 다행이다.

더 이상 내려갈 수가 없어서 방을 얻은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