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행에 지쳐갑니다.
그래서 오늘은 늦잠을 잡니다. 이 여행의 테마는 느리게 가기입니다.
항공료가 아쉬워 여행일정을 조금 늘렸지만 그렇다고 바쁘게 관광지를 다니는 여행은 아닙니다.
태국 음식 먹고, 그동안 못 누렸던 문화혜택도 누려보고...바다도 가보고...
오늘은 해변가에 가서 조금 놀다가 어제밤부터 유진이가 또 가자던 빅씨 마트에 또 갑니다.
더운 날씨에 비싼 음료수값을 아끼기 위해서 개발해 낸 아이스보관용기.
맛난 우유를 먹고 남은 통에다가 마트에서 산 아이스를 가득채웁니다. 그리고 수건으로 두르면 한나절은 거뜬히 버팁니다.
가는 길에 태국 전통식인 똠양과 몇가지 덮밥을 시켜서 먹습니다.
80바트씩(약 3100원...태국의 물가가 결코 싸지 않은 것 같습니다)---네팔에서 와서 그런가???
서툴기 그지 없던 백화점 무대의 무희들.
해변가의 파라솔에 자리를 폅니다.
자리세는 하나에 50바트씩.
160바트에 모래놀이를 하나 사 주었더니 잘 놉니다.
아 이 해변이 그립게 되겠지요.
네팔에 바다가 있었으면 너무 좋을텐데...그러면 네팔이 훨씬 잘 살게 되었을거고...그럼 저희 같은 선교사는 살 수도 없는 물가가 높은 나라가 되었을까요?
그래도 네팔이 조금만 더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탁 트인 해변을 언제 다시 보게 될런지요?
그런데도 아이들은 빨리 빅씨에 가잡니더.
바다 보여주려고 몇 백만원을 쓰고 왔는데...이런...그래도 구두쇠 아빠를 두어서 몸이 고생인 녀석들에게 이번에는 조금 여유를 부려 봅니다.
360도 파노라마...
네팔에서 다시 이 바다를 보니...물은 별로 안 깨끗했지만(그래도 조금 나가면 바다는 깨끗해 보였어요) 다시 가고 싶네요.
너무 햇살이 따가워서 파라솔 밑으로 도망온 녀석들이 모래성을 만들면서 놀고 있습니다.
지윤이의 불가사리...
이날부터 파타야에서는 축제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위킹스트리트에서는 난리가 났다는데 저희는 저녁에는 방콕을 해서...
백화점 내부...이런게 다 신기하니...
맛난 음료수도 하나 사 먹어 봅니다.
이런 발 마사지는 별로...바쁘신 분들이 받으시는 곳.
모형이 아닌...사람.
그리고 뭘로 만들었는지 신기한 트렌스포머...굉장히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더군요.
누가 사긴 사나???
길거리 군것질...
역시 제일 부러운 것은 쉽게 접하는 열대과일들.
게임장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던 농구...
집사람도 해 보았습니다. 66점...아이들은 평균 75점...저는 어제 119점을 넣었습니다. 하하
저녁은 댕담이라는 음식점에서 먹으려 했는데...점심에 먹었던 음식과 비슷해서 인근의 해산물요리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태국은 농수산물이 많은데...이런 야채볶음이 2400원 은근히 비쌉니다.
새우 5마리에 150바트(5500원정도) 결코 싸지 않습니다.
오늘의 메인 생선구이(튀김??) 300바트였나(약 11500원)---
나중에 방콕의 빅씨에 가니 비슷한 크기의 고기가 80바트...차라리 마트에서 사서 먹는게 더 나은 이상한 태국입니다.
음식점이라고 맛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요리법이 비슷하니깐.
같은 그림 맞추기 게임인데 재밌더군요.
오늘은 정말 해변가에서 3시간...그리고 저녁먹고 빅씨에서 오락...
아이들과 편하게 쉬어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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