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성경묵상

사사기와 아모스서를 읽으며

지니와 유니 2013. 6. 3. 22:20

작년부터 청년들과 한달에 한번 하루를 잡아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성경공부를 합니다.

성경공부교재를 정할까 고민도 했지만 구,신약의 성경중에 한권을 정해서 하루종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창세기, 출애굽기, 로마서, 고린도전후서, 호세아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마태복음, 요한복음, 사무엘상하서 등 꽤 많은 성경을 읽고 다루었습니다.

 

지방을 많이 다니기 때문에 제가 성경공부를 하는 방식은 걸어다니면서 그 달의 성경을 귀로 듣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공부를 위한 녹음분이 있으면 그것도 참조하면서 듣습니다.

듣고 듣고 생각하다보면 "아 그런 뜻이구나"라는 것도 있고, 전체적으로 성경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인하여 공부가 되는 경우도 있고, 어떨 때는 스스로도 잘 이해가 안 되지만 성경공부를 하는 동안에 나름 정리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지난달에 사무엘상하서를 하면서 사사기를 봐야겠다는 생각에 사사기를 정하였고, 하나님이 없이 살면서 망했던 사사기 시대처럼, 멸망으려 향해가는 이스라엘을 향해 외치는 아모스의 이야기도 같이 읽게 되었습니다.

 

 

사사기는 하나님을 떠나면 어떤 결과가 주어지는지 반복학습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모스는 하나님을 섬기는 척해도 공의가 무너진 사회는 하나님이 그 역사를 끊을수 밖에 없음을 인상적으로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참 아픈 마음으로 그들의 행위에 대해서 심판하시고, 때때로는 다시는 너희를 보지도 듣지도 않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그들이 부르짖으면 다시 얼굴을 돌리십니다.

 

성경을 읽으며 한국의 시대흐름을 보면서...

우리는 애굽탈출사건을 잊은 이스라엘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도 못하는 사람들처럼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 보았습니다.

은혜를 잊는다. 배은망덕...

물론 엘리야시대의 7000인처럼 숨겨진 기도의 용사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악해지고,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공의가 사라져 버린...그래서 더 이상은 용서가 안 되는 사회.

 

때때로 한국의 70년대로 돌아가면 우리는 그 때처럼 그렇게 열심히 하나님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미 배가 부를대로 불러버린.

 

 

힘든 것을 싫어하고, 더러운 것을 싫어하고, 고난으로 가려고 하지 않는 우리의 자화상이 사사기와 아모스에서 보여서 마음이 답답합니다.

 

사사기와 아모스를 읽으며

하나님을 더 찾을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채찍을 맞아서 피가 흐르기 전에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현명함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조국, 한국에 하나님의 통치하심이, 공의가 하수 같이 흐르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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