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음에 뭐라고 나올것 같으세요???
어디를 가던 지키시는 하나님???
사사기 2장 15절은
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공의의 하나님이 나오는 구약을 두려워하면서 읽기를 싫어하기도 합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이스라엘이 파기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땅에 있는 족속을 다 쫒아내지도, 그들이 섬기는 신도 다 쫒아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신을 섬기는 상황을 만들었기에 하나님도 그런 이스라엘에 언약하셨던 대로 가시와 올무가 되게 그들을 이스라엘의 곁에 남겨 두셨습니다.
3장 4절에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지 알고자 이방족속들로 시험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모르실까요???
하나님은 아시지만 우리는 모르는 것을 하나님이 시험이라는 관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우리의 현주소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시험에 대한 결과로 어떤 고난이 와도 핑계치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언약을 맺습니다.
그리고 늘 그 언약을 먼저 깨는 것은 우리입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 투정을 부립니다.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의 손이 따라오는 삶.
그것이 우리를 보호하는 손이 될지, 우리를 때리는 채찍이 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그 모습 그대로 하나님을 알고 있는 것일까?
하나님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식으로 섬기고 있는 것일까?
지금 당하는 고난이 스스로 만든 고난인지, 아니면 정말 주님의 제자로 살기에 당하는 고난인지 구분이 되는가?
지금의 평안이 하나님으로 인한 평안인지, 자기 만족이나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현실에 취한 것인지?
멀리 떨어져서 보이는 것이 가까이서는 안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나의 삶을 보면서 다른 이들은, 하나님은 어떤 평가를 하실까?
궁금해지는 밤입니다.
내가 어디를 가던지.... 내가 원하는 뒷 말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뒷말이 따라 붙는 삶이 되고 싶습니다.
부자가 되고도 싶고, 유명해지고도 싶고, 건강하고도 싶고, 자녀들이 잘 되었으면 좋겠고, 사역도 잘 되었으면 좋겠고....
참 바라는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정말 알고 싶다는 생각은 저 발톱의 때만도 못한 나의 삶이 보여서 죄송할 뿐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을 정말 알게 되는 것일까요?
성경을 읽으면, 기도를 하면, 찬양을 부르면...
제가 가장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는 때는 사역을 하러 오지에 가서 몇 일씩 산길을 걸을 때입니다.
그 때는 내가 바라는 것들이 내 주위에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가족도, 명예도, 물질도, 그 무엇도 나의 곁에 없을 때 그 때야 하나님께 그 자리를 내어 드리게 됩니다.
그리곤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성경을 읽고 기도도 하고 찬양도 하지만 생각이 많아지고, 걱정도 많아지고, 계획도 많아집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알지만, 아직도 주위가 산만합니다.
이스라엘에게 해결되지 않은 문제...
그래서 그 문제로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는 그들에게서 나를 봅니다.
그리고 너희가 어디를 가든지 나의 손이 재앙을 내릴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렇게 사랑하시는데 손을 드실 수 밖에 없는 상황.
사랑하기에 징계 할 수 밖에 없는...그래서 하나님은 바로 나의 아버지 되십니다.
다른 집 아이들은 잘하던 못하던 집에서 뒷담화로 끝나지만 나의 아이는 올바르게 자라기를 바라는 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너희가 어디를 가든지 따라가서 괴롭히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그분의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사랑하시니 못 참으시겠다는... 하나님은 아버지 되십니다.
예...하나님 내가 어디 가든지 찾아와 주세요.
때때로는 혼내주시고, 때때로는 안아주세요.
그래서 올바르게 정직하게 살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리고 우상은 쳐다도 보지 않고 살게 해 주세요.
내가 어디에 가든 찾아와 주실 아버지 하나님이 참 감사한 밤입니다.
20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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