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드디어 다시 출발이다.
9월 20일
몇 일 후면 추석연휴라서 집을 나서기가 어려웠지만 시간을 미루면 미룰수록 가기 싫어질 것 같아서
과감히 나서봅니다.
몇 일전에 막힌 무글링지역은 열렸다지만 거리를 줄이기 위해서 덕진깔리를 거친 헤타우따지역으로 출발이다.
헤타우따는 카트만두에서 221킬로미터 떨어져있지만 보통 차로 5시간 이상이 걸린다.
덕진깔리에서 가는 길은 80킬로미터, 굽이지는 산길을 엄청 돌아야하지만 4시간안에 도착이 가능하다.
갈 때는 4시간 30분(사진도 찍고 한다고) 올 때는 3시간 30분 걸렸다. 조금 익숙해지면 3시간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새벽 어스름에 안개(구름이다)이 골짜기를 메운 모습의 카트만두 외곽
저 멀리 구름 사이로 고갯길이 보인다. 수백미터 낭터러지를 끼고 도는 산길은
주님과 우리의 삶이 멀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하
비포장 도로 위에서 까마득한 아래의 마을을 내려다 보면서 찍은 사진.
네팔에서는 마을을 위로, 옆으로, 아래로 다양한 각도에서 보게 된다.
언제든지 산사태가 날 수 있는 지역의 모습이다.
언제가 포장이 다 될지...
중간 중간 만나는 자갈길과 진흙길은 이제 500킬로도 운전하지 못한 초보자에게는 버거운 길이다.
산 하나를 넘어왔다. 이제 정말 어려운 산 하나를 넘어야 한다.
포장도로지만 그 굽이치는 좁은도로(왕복1차로)를 넘어가는 것은 참 두려운 일이다.
몇 일전에 갈림길이라고 소개한 다만지역을 넘어오면 만나는 갈림길.
오른쪽으로 가면 금방 넘어온 산을 넘어 카트만두로
왼쪽으로 가면 포장도로로 다만을 거쳐 카트만두로 조금 더 돌아서 간다.
두 번째 산 정상...
이곳에서부터 내리막인데 그 경사와 각도가 장난이 아니다.
고개정상까지 오면 보통 차량들은 쉬어간다.
산을 너머 오면서 만나는 예쁜 풍광의 도로
보기는 예쁘지만 운전을 하는 경우는 이런 풍광을 제대로 즐기기 힘들다.
어찌나 좁은 길로 굽이 굽이 쳐 가는지...
산간에도 은근히 큰 마을들이 많다.
이런 마을 마을에 교회들이 세워지고 있다.
우기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지만 네팔은 이제 가을로 접어들었다.
강가에 핀 갈대가 어찌나 이쁜지.
한폭의 그림이라는 것이 이런 것일까?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
동네 어귀의 큰 바위에 교회로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다.
교회도 찍었는데(동영상이었네요) 믿음의 경주에서 승리하기를 기도했다.
다음에 이곳지역을 전도할 때 들르기로 하고 발길을 재촉했다.
쉼없이 달려와서 잠시 쉬는 시간.
보통 빠르게 달리지는 않지만 3, 4시간은 연속으로 타는 내 습관에 의해서
혹사 당하고 있는 오토바이...
이번 여행에 많이 혹사를 당했다.
헤타우따지역.
교통의 요지이면서 꽤 많이 발달된 도시이다.
남쪽을 다니면서 만나는 강과 다리.
우기철이지만 마른 강들이 도처에 있다. 중간에 강의 방향이 바뀌었거나
우기때만 잠시 흐르는 강들이 많다.
네팔의 남쪽은 한겨울에도 30도 이상이 올라간다.
중간 중간 만나는 마을들의 모습.
네팔에서는 운전하기가 어렵다.
보는 도로가 고속도로인데..
사람이 걷고 자전거가 다니고 소와 염소가 누워있고, 버스 트럭 오토바이가 제각각 다니고
어찌나 힘든지.
예전에 자전거 전국일주를 할 때 머물렀던 호텔.
네팔에서 제일 긴 다리. 코쉬강.
댐도 있는 지역이다.
이따하리라는 마을
이곳에서 북쪽으로 다란, 단쿠다, 힐레지역으로 갈 수 있다.
일람지역 다음에 가려고 했던 지역이지만 우기철이라 결국 포기한지역.
다란 단쿠다는 이미 가본 지역이지만 그보다 더 북쪽은 올해 다시 가려고 준비중이다.
이날 밤은 카트만두에서 450킬로미터 떨어진 모랑지역의 부탄난민촌에서 몸을 쉬었다.
'일하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부정탐 4,5일차 (0) | 2010.09.27 |
---|---|
동부정탐 9월- 2,3일차 (0) | 2010.09.27 |
동부정탐전도-1차 실패 (0) | 2010.09.27 |
지리 정탐여행 2010년 9월 (0) | 2010.09.14 |
고르카에서 다딩베시까지 (0) | 2010.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