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동부정탐 9월- 2,3일차

지니와 유니 2010. 9. 27. 15:37

 

드디어 남쪽 평야지대(떠라이)에서 산간마을로 들어가기 전에 만나는 갈림길.

어제 잤던 모랑에서 55로미터 정도 온 거리에 있는 곳.(Charari 짜리리)

지금있는 곳의 질라명은 자파이다.

이곳에서 70킬로정도 떨어진 곳에 일람이 있다.(오토바이로는 80킬로정도 걸렸다)

 

일람은 네팔에서 가장 유명한 차밭이 있는 곳이다.

인도의 다질링티와 함께 일람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차이다.

인도에서는 차 나무 하나에 5식구가 먹고 살 정도라 할 정도로 차가 유명하고 나름 소득원이 된다고 한다.

 

차 밭에서 차 한잔은 못했지만 아침 찻잎향을 맡으면 쉬는 시간.

 

네팔에서 산간마을을 간다는 것은 언제나 산을 몇 개씩 넘고 다리를 몇 번씩 건너야 한다는 뜻이다.

평야지대에서 일람까지는 산 하나를 넘은 후 다리를 건너 산을 하나 올라간 산 정상까지 가야 한다.

일람은 산 정산에 위치한 마을이다.

 

저 멀리 일람이 보인다. 일람을 넘어서 피딤이라는(빤츠따르질라) 마을을 가는 중이다.

이번 일정은 자파-일람-빤츠따르-따쁘레중까지 가는 일정이다.

 

산간 마을로 가는 길에 만나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각도의 굽이길.

500에서 심하게는 1000미터를 산 몇 킬로미터만에 올라가는 도로가 많다.

 

빤츠따르의 중심지 피딤지역.

불과 10여년전에는 거의 형성되지 않았던 중심가이다.

이곳까지는 포장된 도로라서 어렵지 않게 달려왔다.

일람에서 피딤까지 68킬로미터정도 거리.

2시간 30분정도가 걸렸다.

 

피딤을 거쳐서 최종목적지인 따쁘레중을 향해가는길에 찍은 피딤지역모습

피디은 보다시피 산 중턱에 위치한 마을이었다.

 

비포장도로에서 만난 트랙터전복모습.

86킬로미터의 거리에서 결국 30킬로미터정도만 전전하다가 돌아왔다.

아직 우기철이라 도저히 오토바이로는 갈 수 없는 길이 전개되었다.

비도 오고, 길도 어렵고, 날은 저물어가고...사진도 몇 장 못 찍고 아쉽지만 다시 돌아섰다.

늘 나의 계획과는 다른 하나님의 계획은 보는 눈이 네팔에서는 필요할 뿐이다.

 

피딤침례교회를 섬기는 떵까 라즈 오쟈 목사님

이곳에는 4개정도의 교회가 있다고 전해주었고, 이단이 이곳까지 들어온다고 전해주었다.

혹시 하는 마음에...나를 바라보았는데...아시는 한국선교사님이 서로 같아서 다행이 서로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에 세미나와 교육을 위한 기도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했다.

 

 

피딤 지역에 사는 10개부족의 모습을 담은 달력

다양한 전통의상을 입은 부부의 모습이 이채로워서 찍은 사진이다.

 

2일차 하루밤을 지냈던 호텔

방 하나에 300루피에 지낼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주인 아저씨에게 전도도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다음에 꼭 다시 들르기로 약속했던 산간 마을의 호텔

 

님부족의 성경

왼쪽이 님부글자, 님부글자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네팔어음역본.

 

피딤지역에서 처음 만났던 기독교인. 쁘렘 넴방

조그만 가게를 하고 말레이시아에 일도 하러 갔다온 친구.

딸 두명을 둔 3년차 기독교인이다.

많은 대화도 하고, 대접해준 차와 짜우민(면요리)도 잘 먹었다.

갈 때마다 다음에 찾아가면 만나고 싶은 이들이 있다는 것이 이 여행의 즐거움인 것 같다.

 

 

 

따쁘레중 산길에서 만났던 형제.

라쥬슈바

결국 도로에서 오토바이가 고장나서 피딤으로 돌아와야 했던 형제

이 형제의 오토바이 고장으로 결국 돌아가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3일째 돌아가기 전에 다시 만나서 카트만두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

꼭 다음에는 예수님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

 

2일째 교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약사 비저여 라즈 빤데이

예수님이 누군지 알고 싶다고 먼저 물어온 사람.

교회에 소개를 시키고 전도를 한 사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이단과 접촉을 한 경험이 있어서 순수한 복음을 잘 용납하지 못함.

기도하고 다시 찾아가야 할 대상이다.

 

3일째 다시 돌아오는 길에는 비가 또 왔다.

구름이 하늘에도 산 아래에도 있는 모습.

평야지대에 다 와서는 배터리가 고장나서 한동안 또 고생을 했다.

다행히 마을 근처에서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할 수 있었다.

늘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과 환경.

그 곳에서 만족하고 감사하고 그것이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훈련인 것 같다.

 

산간 마을 마지막 휴게소에서 만난 아주머니.

다음에 또 만나기로 하고 찰칵...

 

많은 이들을 만나지만 다 사진으로 남기거나 이름을 적지는 못하지만 다시 만날 수 잇기를 바라고

전도한 이들에게는 복음이 올바로 전해졌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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