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2010년 9월 멜람치 정탐전도여행

지니와 유니 2010. 11. 23. 18:41

 

카트만두에서 멀지 않은 멜람치를 향해 1박 2일의 일정으로 길을 나섰다.

중국국경(꼬다리)와 지리지역을 가려면 거치게 되는 둘리켈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곳에서 남쪽 떠라이까지 이어지는 길이 새롭게 열리고 있는 중이다.

 

지리와 꼬다리를 가기 전에 둘리켈에서 내려와서 멜람치로 가는 갈림길이다.

이 갈림길을 잘 찾아 들어가야지만 멜람치로 갈 수 있다.

 

갈림길로 들어오면 앞에 보이는 강을 끼고 계곡으로 점점 들어가게 된다.

이 날 함께 동행해 주었던 선교사님들이다.

카트만두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지만 쉽게 가지지 않았던 멜람치를 향해 가고 있다.

 

겉 모양은 나름 번지르한 숙소와 식당이 있는 곳이다.

하지만 미리 준비해 놓은 음식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결국 네팔라면(짜우짜우) 하나 시켜 먹는 것이 모두였다.

네팔에서 식사를 시키면 네팔정식은 최소 1시간이상이 걸린다.

 

멜람치는 물이 깨끗하고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카트만두에서 멀지 않아서 카트만두의 식수공급을 위해 식수공급관을 통해서 물을 수송할 예정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 마을주민과의 협의가 참 힘들다.

아이들과 함께 와서 물 놀이도 하고 밥 한끼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려던 생각은 조금 접어야할까?

생각보다 물이 깊고 빨랐다. 한국에서 수도에 이 정도거리에 이런 계곡이라면 사람들이 메어질 것이다.

 

이곳은 랑탕국립공원은 한쪽이다.

안타깝게도 이곳에 와서 실종된 외국인의 사진이 걸려있다.

 

이곳에서 하루 자고 갈 생각이었지만 예상한 길은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 끝길에서 민물고기튀김을 시켜서 기다리고 있다.

시골의 부엌은 늘 정답다. 장작과 물고기가 메달려 있다.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은 이곳까지다.

물이 아직 줄지 않아서 오토바이로는 더 이상 갈 수 없다.

이곳까지 대략 70킬로미터를 달려왔다.

 

띰부라는 마을이다. 이곳까지가 우리 정탐의 끝이다.

동네 아이들에게 풍선과 전도지를 나누어주면서 다음에는 더 깊이까지 들어갈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절벽 사이에 놓여있는 다리를 경험하는 우리일행.

 

위험해 보이는 다리지만...그 다리를 통해 문명과 연결되는 마을들이 있다.

 

돌아나오는 길에 돌아보았던 멜람치 시장이다.

 

그곳에서 만났던 어룬 쓰레스타 목회자이다.

몸이 아파서 많은 곳을 다니다가 만난 예수님을 통해서 병 고침을 받고 목회자로 헌신한 분이다.

카트만두에서 그렇게 멀지 않기 때문에 간혹 찾아 갈 수 있을 것 같다.

세미나를 협의하고 함께 기도하였다.

 

아직도 네팔은 산사태지역이 해결되지 않았다.

비포장 도로를 다니면 늘 만나는 산사태, 도로패임, 길을 막는 하천.

그래서 더욱 그곳에 가야 한다.

 

강을 끼고 드물게 펼쳐진 아름다운 논.

네팔은 이제 추수의 계절이 되었다.

영적인 추수의 계절도 되었다.

 

멜람치로 들어가는 길에서 만나는 환영문.

이 표에 의해서 동과 군이 바뀌는 것을 알 뿐이다.

 

20여미터의 낭터러지에 떨어진 트럭이다.

트럭주인과 타투고는 화가 나서 브레이크를 풀고는 트럭을 떨어뜨려버렸던 어처구니 없는 기사의 작품.

 

 

1박 2일 일정으로 갔지만 늦게 다시 카트만두로 돌아왔다.

아름다운 자연과 그곳에서 주님이 주신 사명을 잘 지켜 나가는 목회자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멜람치도 가슴에 품어주세요.

그곳에서 주님의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