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의 여행과 글

위기와 기회는 함께 온다

지니와 유니 2014. 2. 13. 23:29

여호수아를 읽으면서 위기의 순간마다 어떤 이는 올바른 판단을 해서 역사에 남는 사람이 되고, 어떤 사람은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서 역사 속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자신의 민족이 사라지는 절대적인 위기 상황에서 가족을 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연 라합.

승승장구하는 상황에서 순간의 판단미스로 가족과 함께 몰살해 버린 아간.

 

위기가 기회이고, 잘됨이 때때로는 위기입니다.

 

300일을 채우지 못하고 해양수산부의 장관이 해임되었습니다.

청문회를 통해서 많은 구설수에 올랐고, 일본의 원자력 사고로 인한 수산물 수입으로도 지탄을 받았지만 결정적으로 원유선의 기름유출로 해임이 되었습니다.

해임의 결정적인 시작점은 원유선의 기름유출이 아닌 그 사건 이후의 대처입니다.

그 사건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보면, 어쩌면 실추되어 가는 자신의 입지를 세울 수 있는 절대절명의 찬스가 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고가 나자마자 바로 확인을 하고, 현장에 가보고, 주민들을 진심으로 안타깝게 여기면서 일처리를 해 나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누가 훌륭한 군인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누군가는 이런 위기의 순간에 영웅이 됩니다.

사소하지만 일상에서도 우리는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일의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기의 순간 모든 사람이 당황해 하는 그 순간에 준비된 사람만이 그 어려움을 이겨 나가게 되고, 그 일을 통해서 그는 영웅이 됩니다.

 

위기의 순간은 어쩌면 굉장한 기회의 순간입니다.

훈련받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늘이 준 기회인 것입니다.

자신을 잘 준비한 사람에게는 그 위기의 순간이 다시는 가질 수 없는 기회의 순간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러너드 번스타인이라는 뉴욕필의 지휘자도 어느 날 상임지휘자가 배가 아파서 지휘를 할 수 없게 되었던 위기의 순간에 부지휘자로 무대에 서게 되고 그 순간에 준비된 그는 데뷰뮤대를 통해서 세계적인 지휘자의 길을 나서게 된다. 그 때가 그의 나이 25살때이다.

어쩌면 아직 준비가 되기에는 부족했던 시기지만 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내었던 것이다.

 

위기의 순간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우선 평상시에 잘 훈련된 사람이다.

또한 그는 담대함으로 무장된 사람이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라고 명령하신다.

우리가 우러러 보는 많은 영웅들은 위기의 순간을 담대하게 이겨나간다.

그래서 그들은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것이다.

 

농구에서 가장 유명한 마이클조던

덩크슛, 블락슛, 다양한 돌파 등도 유명하지만 버저비터로 유명하다.

3초를 남기고 던지는 마지막 슛.

그것이 들어가면 이기고 들어가지 않으면 지는 아무도 책임을 질 수 없는 마지막 시간.

그 시간에 팀동료는 공을 마이클 조던에게 준다.

그는 준비 되어 있는 사람이고 담대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위기이지 기회인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면 우리도 이런 많은 기회가 올 것이고 위기가 올 것이다.

그럴 때마다 조금은 의연하게 그 순간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