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ㄱ, ㄴㅍ소개 동영상

드럼-음악캠프 일주차 발표회

지니와 유니 2014. 6. 25. 00:15

 

 

니라전 라나 형제입니다.

음악이론을 잘 따라오고, 잘난 척은 아니지만 알고 있다는 것을 저에게 잘 표하는 형제입니다.

손발이 잘 안 따라오지마 이론을 잘 따라와서 이주차에는 제법 드럼을 잘 치고 있습니다.

지금 영상은 일주차 영상입니다.

 

 

 

이번 참가자 중에 제일 어린 무께시 쩌우더리 형제.

13살(한국나이로 14살일 듯) 밖에 되지 않은 친구입니다.

소심하게 치는 스타일이지만 실기는 제일 잘 따라하고(이론은 조금 느리지만-아직어리니깐) 시키는대로 잘 하는 형제입니다.

자신이 잘 치지만 나서지 않고 같이 온 니라즈 형제를 잘 도와줍니다.

쩌우더리 언어가 따로 있어서 자신들끼리 모르는 내용은 서로 나누는데 저는 하나도 못 알아듣는 현상. 재밌는 네팔입니다.

이번 모임에 쩌우더리 종족이 많고, 따망종족도 있는데 각자 자신들끼리는 종족어를 씁니다.

 

 

 

드럼에 있어서 생초짜. 수닐 쩌우더리 형제

알아 들었는지 못 알아들었는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드럼을 칩니다. 하하

한국 같으면 고무판에서 비트연습만 수 주를 해야 하는데, 이곳에서는 하루 비트연습하고 바로 세트에 앉았습니다.

8가지 베이스라인을 주고 연습했는데, 결국 4개 정도 밖에 소화를 못했습니다.

필인(화려하게 치는 일명 돌린다고 하는 하하하)은 아직 넣을 수 있는 수준이 안 되지만 이주차인 오늘(6월 24일) 합주을 했는데 곧잘 박자는 맞춥니다. 그게 어딥니까...감사 감사

 

 

 

 

한국에서도 자매들은 잘 안 배우는 드럼을 배우려 왔습니다.

그래도 그전에 조금 쳐 봤는지 곧잘 칩니다.

문제는 8비트연습을 하는데 16비트로 치는데 본인은 뭘 틀렸는지 모른다는 사실.

그래도 시키면 금방 따라해서 성장속도가 빠릅니다.

네팔에서의 특징은 여성들이 이론에 느립니다. 아마 쑥스럽고, 공부를 할 여건이 되지 않는 상황때문인 듯합니다.

 

 

 

이번 캠프에 저에게 가장 많이 혼난 니라즈 쩌우더리 형제.

속이 답답할 정도로 이해가 느려서 틀린 부분을 고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제 네팔말이 시원찮은 건지??? 알고 봤더니 네팔말을 잘 못한다는 (자신들의 언어인 쩌우더리어로 다시 설명을 하니 그 때야 고개를 끄덕이는 휴~~~) 참 어려운 네팔입니다.

제게 혼이 많이 나서 눈치를 보더니 제법 실력이 늘었습니다.

기타 8명, 드럼 6명을 혼자 가르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드럼은 한 대 밖에 없어서 시간을 쪼개고 단계를 나누고 참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그래도 이주차 한명도 빠짐없이 나름 악보를 보고 합주를 할 있다는 놀라운 사실. 감사할 뿐이죠.

 

 

 

 

새침떼기 조띠 쩌우더리 자매입니다.

어디에 갔는지 사라졌다가 자기 연습할 때 슬쩍 나타납니다.

박자를 맞추어 주려고 자매들의 손을 잡고 함께 치는데, 밭일과 논일로 손이 거칩니다.

그들의 고단한 삶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그 손으로 드럼을 치고 하나님을 찬양하려는 그들의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교회에서 뭔가를 시키면 도망가기 바쁜 한국의 청년들보다 이들의 손이 훨씬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말도 잘 안하고 연습도 별로 안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제법 늘었습니다.

그렇게 이들은 조금씩 자라가고 하나님을 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