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사역을 정리하고 안식 하고 재 준비를 해야 하는 2015년도
하지만 아이들의 학교문제와 신학교건축, 교회건축 등으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네팔에서 다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조금 여유롭게 사역을 하면서 몸도 마음도 새롭게 준비하려는 순간 닥친 인생 최대의 위기.
아내와 아이들 4명... 그들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족을 집에 두고 재난지역으로 가야 합니다.
구호단체에서 일하지만 평생 경험하기 싫었던 일.
결국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다가왔습니다.
새벽 5시, 3시부터 깨어서 사진도 올리고 메일로 확인해 봅니다.
오늘 더 참혹한 현장을 가면 마음이 어떨까요?
지금 눈물이 납니다.
네팔에 살면서 참 많은 어려움. 죽음의 고비들, 왜 이 땅에서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지.
그리고 덩달아 고생하는 가족들. 맘 졸이고 있을 사람들.
하지만 지금의 눈물은 네팔사람들을 위한 눈물입니다.
한가닥 남은 희망마저 모두 빼앗겼을 그들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앞으로 가야할 고난의 길이 보여서 괴롭습니다.
이제부터가 진짜입니다.
정신없이 바빠질 것이고, 가족도 챙기고 네팔사람들도 챙겨야 합니다.
제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쉬지 못한 안식월의 휴유증과 지금의 상황이 주는 부담감.
아버지로 남편으로 그리고 네팔선교사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어야 하는 구호가로.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정직하고 성실하게 그리고 진심을 담아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다녀와서 상황 전하겠습니다.
오늘 12시간 이상의 이동과 상황파악이 잘 되도록 제발 안전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그럼 무사히 돌아와서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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