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ㅍ은 지금

새로운 네팔의 시작

지니와 유니 2015. 9. 20. 13:43

 

네팔의 현대사는 급변의 역사이다.

쇄국정치만을 고수하던 네팔이 1951년 트리뷰반왕의 인도망명으로 다시 왕정정치와 함께 개방정치로 바뀌었다.

하지만 왕가의 오랜 독재정치로 인해 국민들은 민주화를 요구했고, 1990년 나름 결실을 맺는다.

하지만 여전히 왕가의 탄압정치는 계속되고 이에 반발한 마오이스트 당이 1996년 인민전쟁을 선포 10년간의 긴 내전이 시작된다.

대규모 전투는 거의 없었지만 지역전과 게릴라전으로 인해 17000명 이상의 인명이 죽었다.

결국 2006년 11월 21일 네팔정부와 마오이스트의 평화협정으로 내전은 일단락 된다.

그리고 2007년 1월 15일 네팔의회는 해산을 하고, 임시헌법이 제정된다.

2007년 12월 23일 마오이스트가 제시한 연방제와 기타 22개항에 7개정당이 합의를 한다.

2008년 4월 10일 제헌국회의원 선거를 통해서 마오이스트 당이 1당이 된다.

2008년 5월 28일 국왕제가 폐지되고 공화국이 선포되는 역사적인 날이다.

6월 2일에 국왕이 이를 수락한다.

그 후 람 바란 야다브 대통령이 선출되었고, 수상은 수시로 교체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2년 임기로 헌법제정을 위해 구성된 제헌국회는 결국 각 정당과 종족간의 이견차만 확인하고 헌법을 제정하지 못한다.

결국 2013년 11월 19일 제헌국회의원 선거가 다시 이루어졌다. 이 때는 네팔의회당이 1당이 되었다. 1당이었던 마오이스트 당은 3당으로 추락했다.

 

2015년 4월 25일 80년만의 대지진으로 네팔의 8700명의 사망자, 50만채의 완파가옥, 75만채의 반파가옥의 피해를 입었다.

지진복구를 하던 중 제헌국회는 헌법제정에 박차를 가한다.

한달여간의 번다와 계엄이 이어지는 일부지역,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진압과 데모가 있었지만 국회의원들은 몇 일은 이어가는 릴레이 회의를 통해 결국 헌법을 9월 16일 601명 중 507명이 찬성하고 25명이 반대를 통해 통과했다.

9%의 소수당의 보이콧이 있었지만 절대득표로 공화국과 민주주의 국가로 네팔은 헌법을 가지게 되었다.

 

제일 이슈가 되었던 5개개발구역에 7개연방으로 변경이 되었다.

우리의 입장에서 가장 관심거리였던 종교는 세속주의 국가(이것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즉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을 내어 놓고 있는 중이다), 즉 한 종교가 국교가 아닌 모든 종교를 인정하는 국가가 되었다.

물론 개종을 위한 전도행위등을 제약하는 반개종법안이 함께 하고 있어서 앞으로 방향이 주목되지만 네팔은 이제 법을 가진 국가가 되엇다.

 

20일과 21일은 헌법제정을 축하하기 위해서 국가공휴일로 선포가 되었고, 일부 정당과 종족은 이에 반대하는 데모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네팔은 어디로 갈지 함께 지켜보고 기도해야 할 때이다.

 

새로운 네팔의 시작을 축하해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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