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주식을 표현하는 말은 달밧이다. 인도에서 먹는 달밧과 같은 종류지만 약간 소금을 덜 넣는다고 보면 된다. 인도는 더워서 소금간을 많이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인도보다 네팔인식이 담백하고 좋은 것 같다.
달(스텐식판의 가운데)은 녹두국이라고 보면 된다. 밥에 부어서 손으로 버물러 먹는다.
밧(밥)이다. 네팔사람들은 식은 밥은 정말 싫어한다. 그래서 밥을 시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옆에 있는 볶음밥은 외국인이나 급하게 먹을 때 먹는 음식이지 네팔 사람은 왼쪽의 식단을 좋아한다.
그리고 떠러꺼리(우측에 있는 감자등을 볶아 놓은 것)는 기본적으로 같이 나온다고 보면 된다. 제일 많이 먹는 것이 감자와 컬리플라워를 볶아서 먹는 것이다. 이 세가지만 있어서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된다. 향신료를 많이 쓸 수록 맛은 더 좋아진다. 물론 밥 먹고 배가 아프다. 우리가 생각하는 카레보다 훨씬 독하다.(커리니깐...)
어짜르(오른쪽에 담긴 것)는 우리의 겉저리 같은 개념인데, 삭혀서 먹기도 하지만 대분은 신선한 것을 좋아한다.
덜익은 망고를 싹힌 망고어짜르는 맛있지만 고급이다. 무로 만든 어짜르는 꼭 무채김치 같기도 하다.
이정도만 정찬이고, 이것에 오이와 양파를 잘라서 샐러드처럼 내 놓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기름이 줄줄 흐르는 고기를 커리와 요리한 마수(고기)반찬이다.
고기를 굳이 사 먹지 못해도 고속도로주변의 식당에서는 그 국물이라도 한국자씩 주는 인심을 쓰기도 한다.
손가락 사이로 줄줄 흐르는 기름기를 입으로 핧으며 밥을 쓱쓱 손으로 문질러서 입에 넣고, 양파나 매운 고추 하나 베어 물면 세상이 다 내것이 된 것 같다.
'문화와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끈 하나만 있으면... (0) | 2010.07.01 |
---|---|
보건캠페인... (0) | 2010.06.29 |
네팔의 쉬는 날 (0) | 2010.06.29 |
네팔의 우기 (0) | 2010.06.28 |
네팔식 만두(모모) (0) | 2010.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