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은 건기와 우기로 구분이 되는 나라입니다.
우기철 3개월에 일년의 80%정도의 비가 내리는데, 수자원 2의 국가에 어울리게 강수량이 대단합니다.
4000mm가 넘게 내리는 지역들도 있고 해서 몇 일동안 내리는 비로 산사태가 심각합니다.
얼마전에 내린 비로 중국과의 국경인 보떼코시의 마을들의 도로와 건물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한 몇 일 전에는 다딩지역의 한 마을의 좌우로 산사태가 나서 길이 끊겨 헬기의 구조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골이 깊고 산이 가팔라서 생기는 현상들입니다.
큰 돌이 떨어져 길을 막고, 돌이 학교의 교실을 때려서 학생들이 사망하는 사고도 생겼습니다.
강기슭의 마을은 간혹 엄청난 폭우로 건물 아래가 무너져 내려 건물이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산간지역과 달이 남쪽의 평야지대는 물난리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팔의 떠라이라는 명칭이 말해주는 것처럼 (떠라이는 늪지대라는 뜻) 강의 범람해서 마을이 호수가 되어 버리는 경우도 일어납니다.
강둑이 터져 논과 마을이 사라져버리는 경우도 늘 일어나는 일입니다.
자연재해에 너무 쉽게 노출된 네팔의 현지인들을 보면서 우기가 무사히 지나기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렇다고 우기철에 비가 적게 내려서도 안 되는 현실입니다.
물을 잘 가두어 두지 못하기에 여름에 비가 많이 내려 주어야 건기를 무사히 날 수 있습니다.
이래 저래 힘든 네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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