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꾸는 꿈
초창기에는 네팔에서 제일 많은 곳을 가 본 한국 ㅅㄱ ㅅ 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반군과의 내전으로 몸살을 앓던 2000년대 초반은 오지를 가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기아대책에서 학교사역도 하고, 어린이개발사역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선임선교사님이 공부를 위해서 유학을 가신 동안 기아대책 네팔국가책임자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참 많은 팀들과 활동도 했습니다. 네팔에 와 있는 한인청년들을 섬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열린 정탐과 전도의 길.
2006년 왕정이 무너지고, 2008년 민주주의 국회가 들어서면서 종교자유화가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3년 동안 걸어서, 자전거를 타고,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다니면서 정탐과 전도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75개군을 모두 가본 한국인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니면서 마음을 주셨던 극서부의 어참지역에서 3년동안 목회자들과 밥해 먹고, 성경 읽고 전도하면서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만난 AG교단과 사역을 시작하였고, 초창기부터 꼭 하고 싶었던 음악사역자 양성사역도 길이 열렸습니다.
15년 동안 하지 않았던 교회건축지원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만난 2015년 4월 25일의 7.9의 대지진.
신두팔촉이라는 마을로 6개월 정도 구호를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교회건축지원자금으로 동부에 5개 극서부에 4개의 교회를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교회건축이 2018년 돌풍피해교회 지원까지 총 40개이 교회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신학교도 건축하게 되고, 음악강의실도 건축하게 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18년만에 생긴 차를 타고, 2017년 2018년 가족들과 극서부, 동부, 중부지역을 정탐했고, 극서부의 160여 교회 중에 140여 교회를 직접 방문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쉬어가는 뜻일까요?
구안와사가 왔습니다. 그렇게 밖에 나가지 못하고 이런저런 준비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또 다른 꿈이 생깁니다.
이미 준비하고 있는 것과 새롭게 주신 비전을 나누어 봅니다.
1. 아직 방문하지 못한 15개 정도의 교회 중 5개교회를 11~12월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2019년에는 나머지 교회도 모두 방문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2. 개척교회들을 위한 교회건축지원사업을 연말에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이 사업은 매년 5~10개 교회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3. 연말에 무구, 줌라지역을 차를 가지고 방문할 예정입니다. 차로 3일거리입니다.
가능하면 가족들과도 가 볼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4. 신학교 학생들을 위한 강의는 예정대로 이루어집니다. 음악이론, 기타, 키보더, 드럼.
5. 연말부터 이미 준비하고 있던 극서부교회사를 시작합니다. 교회마다의 간단하지만 역사를 정리하고 사진을 담아 책으로 내년 부활절까지 만들려고 준비 중입니다.
6. 교회들을 순방하면서 드럼교육을 2019년 연초에 하려고 합니다. 약 50개 교회 대상.
7. 2019년은 터키에 있는 동기도 만나고 성지순례를 하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이스라엘성지순례를 준비하고 있는데, 터키의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 터키를 먼저 가보려고 합니다.
8. 네팔의 역사(제가 만든 책자를 더 업데이트해서)를 정리해 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일이 있다는 건 복인 것 같습니다.
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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