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11일차(12월 2일) 산띠바자르에서 자자르꼬뜨 컬렁가

지니와 유니 2011. 12. 22. 19:46

 

산띠 바자르에서 올라가는 길입니다.

 

 

 

중간에 쉬어가라고 휴게소가 있네요. 언제 가져다 놓고 반납도 안 되는 술병만 잔뜩입니다.

저 멀리 제일 아래편에 있는 곳이 교회입니다. 교인수 20여명인 교회인데, 마을 사람들은 다 알고 있죠.

마을 한 곳에 교회가 세워지면 어쨋든 복음의 통로가 됩니다.

마을 휴게소에서 한국에 가려고 공부하고 있는 청년을 만났습니다. 많은 이들이 한국으로 가는데 복음을 잘 들을 수 잇으면 좋겠습니다.

네팔 사람이 만든 한국어책인데 틀린 내용이 어찌나 많은지...

 

 

 

 

 

 

 

 

요즘 한창 결혼 시즌입니다. 네팔은 결혼을 하면 좋은 달이 정해져 있어서 그 달에 좋은 길일을 택하기 때문에 동시에 많은 곳에서 결혼식을 만날 수 잇습니다.

 

 

이곳이 산을 넘어 마지막 마을입니다. 이제 내려 가기만 하면 자자르꼬뜨의 컬렁가에 도착하게 됩니다.

 

 

 

저와 함께 동행을 해 주었던 기독교인 선생님이십니다. 이틀을 걸어서 시험문제 받으러 군교육청에 가고 있는 중입니다.

신기하게 깎아서 무를 말립니다. 어쩌르(김치 같은)도 해 먹고, 국도 끓여서 먹습니다.

 

 

 

 

 

아 저 멀리 드디어 컬렁가가 보입니다. 도시가 형성되기에는 좋은 지형이지만 그 지역의 왕이 살았던 곳이라 그대로 군청이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아득히 먼 저 곳까지 이제 내려 가면 됩니다.

길을 잘 못 들어서 엄청 고생을 햇씁니다. 산 등선으로 넘어서 내려 가야 하는데, 산허리를 돌다가 절벽을 만나서...어찌나 위험했는지..

 

 

산에서 풀을 먹기 위해 털에 꽃이 묻은 염소네요.

 

 

 

 

이렇게 산등성을 넘어 가야 합니다.

 

기억하시나요???

더일렉에서 만났던 청년을 이곳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거의 불가능한 일인데...

어찌나 서로 기쁘던지, 집이 제가 내려온 곳에 있어서 다시 올라가지는 못햇지만 다음에 만나기로 하고, 연락처를 남겼습니다.

이곳이 드디어 컬렁가입니다. 이제 곧 집에 갈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