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호스텔과 농원사역을 시작하시는 선교사님을 위한 개업예배입니다.
많은 선교사님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곳을 축복하러 모였습니다.
아래의 내용들은 사역이라기 보다는 시간이 지나가면 잊혀져 버릴 일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남기는 글입니다.
저는 일년에 한번도 잘 안 먹는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 때문에 따라 나섰습니다.
illy커피가 네팔에도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리고 네팔커피도 나름 유명합니다.
한국돈으로 2500원정도 합니다.
한국 생각하면 싼가요??? 하지만 네팔 물가를 생각하면 선뜻 사먹기 부담스런 커피입니다.
저희 집에서 오토바이로 10분 거리에 있는 피자집메뉴판이네요.
음식점 하나 없던 거리가 요즘은 음식점과 카페로 수십집이 들어섰습니다.
네팔의 엄청난 변화입니다.
200여분의 선교사님이 계시지만 이번에는 많은 분이 참석하시지는 못했습니다.
보통은 일년에 한번 정도는 가족과 다 같이 숙박을 하면서 수련회를 하는데 올해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네팔의 물가로 이제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중앙교회의 임석순목사님이시네요.
여름이 아니라 그림의 떡인 호텔 수영장입니다.
같은 동료 선교사의 딸...
모세가 승리를 위해 들었던 손처럼 하늘 높이 들어봅니다.
신나는 교회의 이정기 목사님이 말씀을 전해 주시네요.
특별히 올해는 한인선교사의 네팔선교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물론 15년전부터가 본격적이기는 하지만 최초로 네팔을 밟으신 선교사님을 기념해서 새로운 30년을 향한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이 날을 위해서 네팔에 있는 선교단체장들이 찾아 주었습니다.
팀 미션의 대표이시네요. 팀병원이라고 다델두라에 있는데 그 팀이 바로 팀미션입니다.
현재 네팔에 오신 선교사님중에 제일 오래 되신 히말라야의 슈바이처이신 강원희 선교사님이십니다.
성경번역회의 이ㅅㅇ선교사님이십니다.
수련회를 마치고...토요일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청년들과 로마서강해를 했습니다.
주님의 놀라운 은혜와 믿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을 마치고 신나는 청년부 삼겹살 파티입니다.
성경공부에 19명이 오기는 처음이었습니다.
한 때는 30명이 넘게 모임에 모이기도 했지만 요즘은 인원이 조금 줄었네요.
점점 젊은이들이 선교지에서 줄어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지만 이렇게 함께 공부하고 비전을 나누고 기도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 행복할 뿐입니다.
저는 내년에도 청년부장으로 이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다음날은 교회의 추수감사주일로 함께 식사를 나눕니다.
식사를 한 후에는 청년부 모임으로 다윗의 일생을 설교했고요.
청년들의 고민을 놓고(학업 진로 결혼 네팔에서의 삶 가족구원)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네팔에서 함께 오엠으로 코이카로 봉사하다가 한국에 들어가서 교제를 하고는 결혼해서 다시 네팔에 코이카행정원으로 온 정인석, 길주혜부부입니다.
제가 청년부장일 때 청년부였기에 더 의미가 깊었습니다.
이번 일년동안에는 한커플도 안 생겨서 조금은 안타깝네요.
고장난 액정 때문에 사진이 흔들린 것도 확인을 못해서 어쩔수 없이 올린 사진이네요.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는 지체들이 절반 이상입니다.
네팔에서의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래보고...
같이 평생 동역할 사랑하는 친구 연인이 이곳에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선교사로 청년들의 친구로 그들 곁에 있어 주는 것이 네팔에서 제가 맡은 역할 중에 하나입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데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과 잘 어울려 살아가지 못하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지나가면 잊어버리면 아쉬울 시간과 사람들이 곁에 있는데 바로 옆에 있을 때는 잘 모르고 무관심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가면 아쉬워하고 더 잘 해 줄걸, 그들이 그립다 하면서 살게 됩니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하루 하루 사는 것이 바로 천국을 이루어 가는 일이라 믿기에...
행복한 추억 하나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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