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부뚜왈에만 오면 늘 익숙한 호텔입니다.
비록 내 집 내 방은 아니지만 익숙함이 주는 즐거움은 행복의 지름길.
그렇게 그렇게 익숙함이 행복이라는 것을 익히는 것은 그렇게 익숙함을 잠시 떠나 보는 것입니다.
호텔의 식당입니다. 자주 오지만 사진 한장 안 찍어 둔 것 같아서 한장 남깁니다.
호텔밥이라고 별반 다를 것도 없는 네팔입니다.
그래도 김 모락 모락 나는 밥은 저녁만찬입니다.
부뚜왈에서 롤파지역으로 가는 갈림길인 발루왕에 왔습니다.
남쪽이지만 새벽녘 공기를 가르면 몸이 춥습니다.
저 멀리 고라히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낯선 지명 낯선 사진들이지만 사진 한 장 보시면서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고라히지역에는 신기하게도 시멘트 만드는 공장이 2개나 있었습니다.
지난 서부선교사님 방문때 왔던 병원입니다. 밤이라 제대로 찍지 못했기에 이렇게 사진 한 장 남겨 봅니다.
졸음운전인지? 강가에 지프차 하나가 떨어져 있습니다.
툴시뿌르에 왔습니다.
이곳에서 셜렌과 루꿈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가 보려는 수르켓지름길로 가 보려 합니다.
돌아서 가면 약 250킬로미터인데... 이길로 가면 150킬로미터가 안 됩니다.
하지만 비포장 90킬로미터 때문에 하루종일이 걸려서 시간상으로는 더 걸렸습니다.
처음 와 본 툴시뿌르 버스팍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이제 셜란지역을 조금 지나서 수르켓지역으로 들어갑니다.
이제는 이런 작은 개울도 겁이 납니다.
찍을 때 까지도 몰랐는데 벌꿀집이 있군요.
비포장으로 제법 넓은 길이 뚫려 있군요.
몇 번 갈림길이 나옵니다.
수력발전소인지...
이런 곳에 주유소가? 휘발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아직 툴시뿌르에서 멀지 않은 곳인지 제법 큰 마을이 있네요.
하뿌레군요. 당질라의
이곳은 뿌런다라지역입니다.
제법 괜찮은 길이지만 오랜만에 깔린 자갈길에서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나에게는 먼 길이지만 이곳에도 차가 들어와서 물건을 나릅니다.
산을 하나 크게 넘어 왔습니다. 돌아내려오는 길이 두개였습니다. 하는 돌지만 제법 넓은 길 하는 좁고 짧은 길
우기철에는 다닐 수 없는 강입니다.
다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오랜만에 넘는 강에서 결국 오토바이가 멈췄습니다.
이제는 당황하지는 않지만... 셀프스타트가 안 되니 힘드네요. 결국 신발을 다 젖어 가면서 열심히 끌고 나왔습니다.
설랸이라는 군에 잠시 들어 왔습니다.
다시 조그만 산을 넘어가는 길에 마을의 상점이 있습니다.
저 멀리 수르켓과 셜란의 경계 마을이 나옵니다. 이제 이곳에서 잠을 잘지...더 갈지 고민을 해 봅니다.
와...드디어 포장 도로입니다.
이곳은 이미 와 본 곳이라서 마음이 편합니다.
배터리가 조금 걱정이지만... 수르켓까지 달려가 보려고 합니다.
경찰이 바로 앞에 있어도 버스가 부족하니 사람들이 버스 위에 타고 이동합니다.
가는길 2시간...어두워서 하나도 찍지 못했습니다.
도착한 곳은 전에 왔었던 최 선교사님댁...맛난 저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식...그리고 즐거운 대화...3일밖에 안 되었지만 오토바이가 고장나고, 모르는 길로 다닌다고 힘든 하루가 지났습니다.
새롭게 툴시뿌르와 수르켓길을 개척한 기쁨이 가득한 하루...그리고 행복한 잠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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