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2일 새벽 6시
동부와 중부에서 아직 가보지 못한 5개질라를 정탐하러 길을 나섰다.
물론 이미 가본 곳들도 많이 거쳐 가야 하는 길이지만...
일주일간의 여행을 떠나기 전에 오토바이에 짐을 실고.
이미 몇 번 다닌 적이 있는 덕진깔리에서 헤따우따로 넘어가는 길이다.
가는 길에 본 카트만두 분지에 생긴 해운의 모습.
우기철이 되면 산사태가 나서 길이 무너져 내려서 이길도 만만치 않은 곳이다.
몇 번을 다녀도 다닐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풍경이 정겹다.
유채를 심어서 조금씩 노랗게 물들어가는 계단식 논의 모습이다.
헤따우따를 넘어가는 고갯길에 있는 쉼터.
카트만두 헤타우따를 넘나드는 차들은 이곳에서 많이 쉰다.
헤타우따를 거쳐서 떠라이(평야지대)로 들어섰다.
여름에는 엄청나게 덥지만 지금의 날씨는 딱 좋은 날씨.
그래도 중무장을 하고(바람막이로) 오토보이를 탄다.
이번에는 평야지대에 있는 다리들을 다 찍어 볼 요량이었다.
결국 시간에 쫒겨서 다 찍지는 못했지만...
겨울이면 물이 말라버리는 하천도 많고, 길이도 10여미터에서 1000미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나가는 길에 만난 대학교 모습이다.
간혹 남쪽을 다니다 보면 코를 진동하는 썩는 냄새가 난다.
그것은 바로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정제해 내고, 남은 사탕수수를 방치해서 생기는 썩는 냄새이다.
저기 보이는 공장이 설탕공장이다.
겨울이면 물이 줄기 때문에 도로가 보이지만 여름이면 도로 위로 물이 차서
물 위로 운전을 해야 하는 곳이다.
하루 종일을 달려서 평야지대의 저녁을 맞이한다.
더란을 기점으로 해서 동부지역의 중심도시 던쿠타가 있다.
갈림길인 이따하리이다.
더란에 살았던 선교사님의 추천으로 들어간 음식점.
네팔정식 세트메뉴이다. 나온 음식을 다 먹기도 힘들 정도로 많이 나오지만
300루피.
요즘 기본식사에 고기 반천 하나에 200루피정도 하는 것을 생각하면 괜찮은 식당이다.
식당이름은 더란 키친이다. 더란의 버스터미날 근처에 있다.
혼자 다니면 숙소 찾기가 참 힘들다. 늦은 시간이라서 겨우 찾은 방 하나.
오토바이 여행이라서 오토바이 주차도 고민해야 해서 더 힘든 방 잡기.
이날은 카트만두에서 더란까지 410킬로미터의 거리를 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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