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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우기 피해

올해 네팔에는 우기철에 비가 생각보다 많이 내리지 않았다. 오늘 극서부에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지난 새벽에 비가 내려서 어참 지역에 17명의 사망자를 낸 홍수(산사태로 대부분 사망)가 있었다고 한다. 네팔에 내리는 몬순은 벵골만(인도와 동남아시아 사이의 바다)에서 생성된 구름이 바람을 타고, 올라오다 히말라야(2,400KM)에 막혀서 엄청난 양의 비를 약 3개월 동안 쏟아 붓는 현상이다. 네팔에는 비가 많이 안 온 해지만, 인근 방글라데시는 6월 29일에 122년만에 최대의 비가 와서 국토의 1/4이 물바다가 되었다. 또한 지난 8월 29일에는 파키스탄에 100년만의 홍수가 나서, 국토의 1/3이 물바다가 났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히말라야 인근에 비가 쏟아져서 강을 타고 물이 넘치는데, 하류지역(특..

ㄴㅍ은 지금 2022.10.01

음악강의(기타반) 2022. 09. 18~23

LTC학생들 16명과 외부 5명을 합해서 21명에게 음악이론과 기타반 강의를 일주일간 하였습니다. 악 60여곡을 함께 연습했는데, 모두 치는 친구들도 있고 한 곡도 제대로 못치는(이런 경우는 많지 않은데) 자매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연습 시간이 줄었지만 그래도 새벽 6시부터 저녁 6시까지는 연습을 합니다. 이런 기회를 주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네팔어 성서지도 제작

오래전부터 성지순례를 준비했다. 하지만 2015년의 네팔 대지진, 그리고 2020년부터의 코로나로 아직은 소망일 뿐이다. 성지순례를 준비하면서 언젠가 성서고고학을 가르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네팔어로도 영어로도 네팔어가 적힌 성서지도는 찾을 수가 없다. 기독교서점에 가도 흑백 낡은 지도 몇 장 뿐이다. 없으면 직접 만들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다. 이미 있는 지도들을 참조하고, 때로는 빈 지도에 아예 새로운 지도를 만들기도 한다. 늘 어렵지만 새로운 걸 하는 건 신나는 일이다. 누군가의 시간을 아껴주고, 도움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일하는 이야기 2022.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