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금)에 네팔신문에 전도를 하다가 외국인 3명이 고발이 되어서 5만루피(50만원상당)의 벌금형을 받고,
이후 추방이 된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 중에 2명은 일본인 자매이고, 1명은 호주인 형제라고 밝히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대략적인 소문에 의하면 믿는 사람들의 집에 심방을 갔다가 이웃집 힌두교인의 고발에 의해서 정부가 조사를 하고 벌금형과 추방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요즘 인도와 중국에서 많은 ㅅㄱㅅ들이 추방이 되고, 그들 중에 새롭게 네팔을 사역지로 찾아 오시는 분들도 있다.
더욱 지혜가 필요한 시기이다.
그렇게 추방 되는 이들의 마음이 어떨까.
거절, 쫒겨남,
가을을 타나 보다. 나이가 들어가나 보다.
그래서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때로는 공허하기도 하다.
그런데 돌아보면, 거절보다 환영이 더 많았음을.
그동안 나에게 주어졌던 것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목숨까지 아낌 없이 주었던 순교자의 삶이 새롭게 떠오른다.
선교사와 순교는 어찌보면 뗄래야 뗄 수 없는 단어 같지만, 그런 상황에 얼마나 처할까?
아마 어쩌면 한 평생 그런 상황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힘들다 힘들다 외친다.
그래, 어찌 안 힘들 수 있겠는가?
그래서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는 소리들이 필요하다.
쉼이 필요하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위로는 건네지만 쉬라고는 하지 않는다.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한다.
앞을 향해 나아가라고 말한다.
"너무 하잖아, 나 힘들다고" 말하고 싶다.
그래 알아. 그런데 말야.
우리의 인생이 아침 안개와 같단다. 곧 해가 뜨면 안개가 사라지듯.
우리의 인생이 아주 짧단다.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보렴.
신나서 하던 일도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지고, 실망감, 피곤함, 권태가 찾아 온다.
그런데, 그 어느 때는 정말로 전심으로 주님을 사랑했던 때가 있었지.
나의 젊은 나의 시간 나의 정성을 모두 드렸던 때가 있었지.
그것이 과거가 되는 순간.
성장도 사라지고, 지치는 거야.
고발 당해 당황스럽고, 추방을 당해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그들에게 주님의 위로를 보내며
환경에 주눅 들지 말고 또 그렇게 힘차게 새 날을 바라본다.
초대교회 그 힘들 때에서 신앙을 지켰던 믿음의 선배들을 기억하며,
아니 얼마 전까지 힌두왕국이었던 네팔을 기억하며, 공산반군내전으로 힘들었던 그 때를 생각하며
다시 힘을 내어 본다.
두서 없이 떠오르는 단상.
'지니의 여행과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꺼일랄리군 4개교회 방문 (0) | 2018.12.14 |
---|---|
권태기? (0) | 2018.11.28 |
김창호 대장과 5명의 사망소식을 들으며 (0) | 2018.11.15 |
나는 성장하고 있는가? 촛불실험 (0) | 2018.10.01 |
가을이 되니~~~ (0) | 2018.09.10 |